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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와우호주투어입니다.

지그재그 로드(ZigZag Road),

이름만 들어도 귀여운 곳 같지 않은가요 ?

이름에 걸맞게 지그재그 로드는

길이 지그재그처럼 엄청난 급경사를 자랑하는 길이랍니다.

상단의 사진이 바로

지그재그 로드를 구글맵에서

바라보았을 때 나온 곳인데요.

급경사를 넘어서서 뾰족한 구간이 많답니다.

초보운전자에겐 한없이 어려운 길이지요.

하지만 이런 재밌는(?) 길을 운전하는데

스릴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신답니다.

 

저는 차가 없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

가본 분의 말씀으로는

야경이 정말 멋지다고 했습니다 🙂

지그재그 로드에서 본 야경은

킹스파크 야경 저리 가라 할 정도라고

그렇게 강조했답니다.

들으면 들을수록 궁금해지는

지그재그 로드(Zig Zag Road) !

이 재미난 곳을 갔다 온 분의

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.

이 글은 자회사 호주마당

아진아빠님의 포스팅을

재구성한 글입니다.


깎아지른 절벽과 계곡 사이를

아슬아슬 운전하는 스릴,

퍼스의 밋밋한 산줄기에서는

만날 수 없는 묘미다.

지그재그에서라면 어떨까 ?

아이들은 놀이 열차를 탄 듯 즐거움을,

엄마는 걱정 반 탄성 반 감탄사를,

아빠는 조심조심 안전운전의 각오를,

그렇게 각자 내뱉으며

 

 

저 나무로 둘러싸인 퍼스 분지와

시티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본다.

 

약 3km 거리의 지그재그 드라이브

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은,

중간에 풍경을 바라보며

쉬어간다 해도 얼마 되지 않는다.

 

꽉 찬 하루를 보내기에는

많이 부족하기에

Zig Zag Cultural Centre

먼저 가보기로 했다.

특별한 곳은 아니고

VIsitor Centre와 겸해서 운영되고 있는데,

그만큼 지그재그가 유명하다는 뜻일까 ?

매년 10월 첫째 일요일에는

지그재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도 열린다.

 

센터 안에서 열리는

조그마한 미술 전시를 둘러본 후,

건물 뒤편의 Kalamunda History Village로 향했다.

불과 100년 안팎이지만

말 그대로 민속촌가 있으며,

딸아이가 학교 Excursion으로

와봤었기에 우리를 안내해준다.

커다란 나무를 운반했던 Timber Whim을 보며

무엇에 쓰이던 물건인고 ? 궁금해하고,

증기기관차에 올라타 기적소리를 내보기도 했다.

지그재그길이 원래는 철길이었고

이런 증기기관차로 목재를

운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.

초기 거류민의 집을 구경하며

집 ‘밖’에 있는 화장실을 보고는,

조금 다르지만 아빠 어렸을 때도

이런 화장실을 썼다 하니,

딸아이가 그때 안 태어난 것이 다행이라고 한다.

그러고 보면 아빠도 저 시대에

태어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.

거대한 나무에 올라타 도끼질로

나무를 자르고 있는 인부의 사진이

머릿속에서 쉽게 떠나지 않았다.

대장간, 우체국, 소방서, 과일선별창고, 학교까지

왠지 모르게 정감 가는 이 옛날 마을을

두루 둘러보고 지그재그로 향했다.

Centre 주차장 앞 도로,

William Street를 곧장 따라가면 된다고

센터 직원이 알려준다.

끝까지 가니 일방통행이라는

표지판이 붙어있는 길이 나타난다.

Zig Zag Scenic Drive의 출발점이다.

가족들이 무슨 감탄사를 내뱉든

아빠는 한 눈 팔지 않고

운전에 충실하면 된다.

퍼포먼스인지 실제인지 모르게,

저 아래 추락한 자동차가 보였다.

중간에 차를 대놓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

진짜배기는 따로 있다.

두 번째 턴하는 지점에

주차장 비슷한 넓은 공터가 나온다.

몇 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는데

우리도 주차를 하고 안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갔다.

100m쯤 가자 앉아 쉬면서

저 아래를 내려다보기 좋은

커다란 바위가 나타났다.

그곳에 나란히 앉았다.

초록의 저 분지와 솟아 오른

스카이라인의 조화가 신비롭다.

시야가 막힘이 없으니 눈도 마음도 시원했다.

지그재그를 내려와서 Aunty Cath’s Cafe에 갔다.

Helena Valley에 있는 이 동네 카페는

평범한 상가 건물의 외모로,

들어가는 것을 주저하게 했지만

음식을 먹고 난 후 우리는

아주 만족해하며 나올 수 있었다.

 

런치메뉴로 나온 카레 요리도,

커피도, 아이스크림도 모두 좋았다.

잘 먹었다고 하니, 오후 1시 전에 오면

더 신선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.

가까운 곳에 있는 Railway Heritage Trail

더 걸어도 되지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.

하지만 이제 걷기 좋은 계절이

돌아왔으니 다음을 기약하고,

또 집에 갈 시간도 됐으니 오늘은 여기까지.


차를 타고 봐도 좋고,

걸어가도 좋고,

싸이클링을 하며 가도 좋은
지그재그 로드(Zig Zag Road)

구즈베리 힐과 카라문다 사이에 있으며

퍼스 시티에서 약 35분간

차로 달려가면 마주할 수 있는

아주 가까운 근교랍니다.

특히나 이곳에서 바라보는

야경이 정말 예쁘다고 합니다.

구글 리뷰는 물론

갔다 온 지인들 모두 추천할 정도로

아름다운 이 곳 !

주말 혹은 시간이 남을 때

재미난 길이 있는 지그재그로드에

갔다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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