퍼스에 자유여행으로 놀러오시는 분들을 위한 꿀팁. 퍼스 시내를 운행하는 무료 버스 ‘캣버스’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.
이 캣버스만 잘 이용해도 퍼스 시내 구석구석 편하게 갈 수 있으니 잘 알아두시면 유용할 것 같아요. 캣 버스 지도는 시티 인포메이션 센터나 트레인 역에서 얻으실 수 있습니다.
일단 캣버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. 실루엣이 멋진 고양이가 그려져있네요. 고양이가 살금살금 걷듯 운행도 천천히~
캣버스 정류장은 일반 정류장과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요. 파란색 버스 정류장 표시판이 있다면 그것은 ‘블루캣’ 정류장!
이외에도 옐로우캣, 레드캣, 그린캣, 이렇게 총 다른 색의 캣버스가 각각 다른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. 그러면 지금부터 각각의 캣버스를 타고 어디를 갈 수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.
Blue CAT
그럼, 블루캣부터 시작해볼까요? 아래 사진처럼 버스 앞쪽 상단에 ‘Blue Cat’이라고 적혀있어요.
우리의 여행은 퍼스의 상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엘리자베스키에서 시작됩니다.
아름다운 스완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엘리자베스키. 유명한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맛있는 호주식 버거집, 분위기 좋은 카페도 이곳에 있어요. 선착장을 한바퀴 빙 둘러 걷다가 운이 좋으면 스완강에 사는 돌고래가 유유히 유영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고요.
2. 버락 스퀘어 (Barrack Square)
엘리자베스 키 근처에 버락 스퀘어라는 블루캣 정거장이 있습니다. 가는 길에 벨 타워 앞에서 사진 찍는 것 잊지 마시고요.
3. 노스브릿지 (Central Institute)
엘리자베스키에서 노스브릿지까지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버락스퀘어에서 블루캣을 타면 편하게 갈 수 있어요. Central Institute정거장에서 내리면 ‘Nostalgia box’라는 곳이 있는데 옛날 오락들을 모아놓은 곳이에요. 80,90년대에 유행했던 슈퍼마리오, 스패이스 인배이더스, 스트리트파이터 등 추억의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. 또 이곳에서 하차하시면 State Library라는 도서관 그리고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아트 갤러리와 펍도 있어요~ 도서관과 아트 갤러리 사이의 분위기도 참 좋으니 꼭 들러보세요.
4. 노스브릿지 제임스 스트리트 (James street)
한 정거장 더 가면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요~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곳에 맛집이 모여있으니 참고하세요~! Flipside burgers, Lil Toastface, Comet Pizza는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이고, 아이스크림이 땡긴다면 Whisk Creamery를 추천해요!
5. 퍼스 언더그라운드
다시 퍼스 시티로 돌아옵니다~ 퍼스 언더그라운드에서 내리면 퍼스 시내의 다양한 쇼핑몰을 둘러볼 수 있어요!
Yellow CAT
이번엔 옐로우 캣을 타볼게요.
1. 퍼스 시티 팜 (Perth City Farm)
시티에서 옐로우 캣을 타고 가든식 카페에 갑니다! 농장식 카페로 카페 안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서 요리하는 오가닉 형태의 카페에요. 호주 컨트리 사이드에 갈 여력이 안 되시는 분은 아쉬운대로 이곳에 들러 호주 시골 느낌에 흠뻑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.
2. 빅토리아 가든 (Victoria Gardens)
분위기 좋고 한적하면서도 평화로운 곳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면 옐로우캣을 타고 빅토리아 가든으로! 강을 둘러싸고 멋진 저택들이 늘어서 있는 풍경이 멋지고 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카페도 있어요. 한낮에 샴페인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!
3. Harold Boas Gardens
시티를 조금 더 벗어나고 싶다면 옐로우캣을 타고 해롤드 보아스 가든으로~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초록초록한 공원이에요~!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니 여유가 되시면 들러보세요.
RED CAT
이번엔 레드캣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릴게요.
1. 퍼스민트
퍼스민트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폐 주조국이에요. 퍼스의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구요. 금으로 어떻게 동전을 만드는지 직접 볼 수 있고 개인 동전이나 메달을 기념품으로 만들 수 있어요. 건물 자체도 멋있고 안에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정원식 카페도 있습니다.
2. 타운홀 (퍼스 시티 도서관)
여행 온 나라의 도서관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요? 도서관 옆에는 멋진 성당이 있어요. 성당과 어우러진 도서관 건물도 너무 멋지고요. 도서관 4층에는 옥외 테라스가 있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.
Green Cat
그린캣을 타면 ‘리더빌’이라는 곳까지 갈 수 있는데요. ‘리더빌’도 아름다운 동네니까 여유가 되시면 방문하셔서 식사도 하고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. 그린캣은 엘리자베스 키 버스 스테이션에서 탈 수 있고 주말에는 운행하지 않아요.
지금까지 캣버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! 주말에는 운행 간격이 크게 차이 나니 꼭 확인하시고, 요즘에는 구글맵으로 검색해도 무료 버스 운행 시간까지 다 나오더라고요~! 구글맵을 잘 활용해서 캣 버스 유용하게 이용하세요!